지난번에 소개했던 대충 만드는 애호박버섯볶음 글을 많이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도 아무나 대충 만들 수 있는 밑반찬, 15분 만에 만드는 "멸치볶음"을 소개합니다.
음식 재료를 준비합니다.
볶음용 멸치는 쿠팡에서 8천 원 정도 주고 구매했습니다. 세멸치 한 봉지에 200g인데, 큰 프라이팬이 꽉 찰 정도로 많습니다. 200g이라는 분량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볶음 땅콩,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깐 호두도 같이 준비합니다. 식용유와 마요네즈도 함께 준비합니다.
한꺼번에 다 볶습니다.
식용유는 소주컵 반컵 정도(3스푼)를 부어줍니다. 인덕션에 불을 6 정도(중불)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멸치를 바로 부어줍니다. 땅콩과 호두도 함께 부어줍니다.
골고루 섞이도록 열심히 저어줍니다.
어느 정도 잘 섞였다 싶으면, 다음에 설탕을 소주 1/4컵 정도 부어줍니다. 마지막에 다 식혀서 올리고당을 조금 더 부어줄 예정이기 때문에, 설탕을 조금 섭섭할 정도로 약간만 부어주고 다시 열심히 저어줍니다.
멸치볶음의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하여 마요네즈를 1 숟갈 정도 투하하고, 또 열심히 저어줍니다.
10분 정도 중불에 멸치를 볶으면 약간 노릇노릇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완전히 노릇노릇해지기 전에 불을 꺼야 합니다. 남은 열로 1분만 더 볶아줍니다.
멸치를 열심히 볶다 보면, 프라이팬에서 탈출하는 멸치들이 발생합니다. 잘 모아서 제 입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다 볶은 멸치볶음에 남아있는 열과 수분을 빨리 날려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풍기로 날려줍니다.
올리고당은 고열에서 단맛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 식은 멸치볶음 위에 올리고당으로 큰 동그라미 두 줄을 그려주듯이 부어줍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잘 섞어줍니다.
멸치볶음이 다 식었다면, 용기에 나누어 담습니다.
세멸치 200g으로 멸치볶음을 하면 함께 들어가는 땅콩과 호두 덕분에 꽤 많은 양이 만들어집니다.
밀폐용기 600ml 기준으로 3통 정도 만들어집니다. 꽤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방금 아들이 시식을 했는데 꽤 먹을만하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대충 요리하는 멸치볶음 요리 중에서 조심할 점은 딱 한 가지입니다.
약간 노릇노릇해지는 타이밍에 불을 꺼야 합니다.
더 오래 볶으면 멸치가 타버려서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핸디선풍기가 있다면 남아있는 열과 수분을 신속하게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조변살림 "딱 15분 만에 만드는 멸치볶음 with 땅콩, 호두"는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