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편의 세상

by 조은서리


달리느라 앞만 보느라

뒤돌아볼 여유는 없었다.

자칫 한눈을 팔다간

십중팔구 길에서 벗어나게 될지도 모르니까.

문득 삶이 내게 보여준 거울은

지나온 길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보여줬다.

그래.

내 앞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뒷편의 세상에서는

늘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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