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고, 당신도 "퇴근길 작가"가 돼야 하는 이유-2
탄탄한 디지털 플랫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열혈독자를 양성할 수 있었던 것은 클릭 몇 번만으로 출판, 작가와 소통이 가능한 댓글달기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이러한 플랫폼은 개인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었는데, 과거에는 글을 출판하려면 원고를 투고하고, 출판사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원고만 준비되면 간편하게 버튼 몇 개를 눌러 한국에서 글을 등록하고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오늘 이 시간에는 글 쓰는 맛이 나는 두 번째 요소인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브런치를 비롯해,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 조아라, 전 세계 독자들을 거느린 아마존 KDP와 같은 플랫폼의 특징, 플랫폼에서 나온 성과물들을 간추려서 올리려고 한다. 현재 몸담고 있는 브런치, 개인적으로 웹소설에 관심이 많아 문피아, 조아라를 선택했고 전 세계적으로 독자를 보유한 아마존 KDP와 같은 플랫폼을 예시로 선택했다. 글이 길어지는 바람에 각 플랫폼별 글 등록하는 방법은 다음 주에 발행되는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1. 각 디지털 플랫폼의 특징
원하는 글쓰기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을 잠깐 나열해 보자면,
조아라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업로드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다. 여성향 작품이 많이 올라오며 로맨스판타지를 겨냥한 웹소설 지망생이라면 노려볼만하다. 분위기가 작가와 독자가 서로 응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아라에서 활동한 『그린스킨』의 작가는 독자들과의 소통과 응원을 통해 작품을 유료화하고, 전업 작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조아라 바로가기: https://www.joara.com/main/recommend)
반면, 문피아는 남성향의 웹소설이 주를 이루는데 투데이베스트에 진입만 하게 되면 거의 작가로 바로 등단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출판사에서 바로 컨택이 들어온다고 한다) 독자들이 날카로운 피드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중에서도 『전지적 독자 시점』은 문피아에서 연재된 후 큰 인기를 얻으며, 웹툰과 영화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플랫폼은 독자의 반응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작가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문피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문피아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자(https://mm.munpia.com/main/v42/s/20241204183517)
아마존 킨들 디렉트 퍼블리싱(KDP)은 작가들이 자신의 책을 직접 출판하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셀프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초기 비용 없이 무료로 출판할 수 있으며, 전자책은 최대 70%, 종이책은 60%의 로열티를 제공한다. 아마존의 방대한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간단한 출판 과정으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책을 등록할 수 있다. 또한, POD(주문형 출판) 방식을 사용해 필요한 만큼만 인쇄하므로 재고 부담이 없다. (https://kdp.amazon.com/en_US/)
우리가 현재 접속하고 있는 브런치는 작가들에게 더 나아가 출판의 기회를 제공한다. 브런치 플랫폼은 콘텐츠 기반의 창작물을 카카오의 지원과 함께 폭넓은 독자층에 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90년생이 온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과 같은 베스트셀러는 브런치에서 연재된 후 출판되었고,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나 역시도 내 글이 브런치를 통해 출판의 영광을 맛보길 바라는 바이다.
2. 글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플랫폼
옛날에는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딱 굶어 죽기 십상인 직업이라고 치부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알다시피 디지털 플랫폼의 출현으로 누구나 경제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문피아에서 연재된 『전지적 독자 시점』은 단일 IP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작가에게 큰 경제적 성공을 안겨주었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5/26/2021052600060.html)
아마존 KDP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자책 출판 플랫폼이다. 방탄소년단(BTS)이 유튜브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것처럼, 아마존 KDP는 작가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로 원고를 작성할 수 있다면, 한국에서도 뉴욕에 있는 독자들에게 클릭 몇 번만으로 자신의 지식, 경험, 상상력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례로, 직접 번역한 것은 아니지만 『상수리나무 아래에서』의 김수지 작가는 리디와 아마존 KDP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픽션 부문 7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https://m.etoday.co.kr/view.php?idxno=242161) 이것만 봐도 준비된 작가에게 전 세계는 언제나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물론, 웹소설을 쓰기만 하면 대박! 뭐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다. 예상 외로 치킨값 밖에 못번다는 사람도 있고 웹소설 수입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부업으로만 하라는 만류도 있는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예전에는 글쓰기는 출판업계 사람, 그러니까 기자, 작가, 시인 정도는 되어야 글쓰기로 경제적 가치를 이룰 수 있었다. 그 시대와 비교하면 웹소설이나, 블로그 운영이나, 마케팅 글쓰기를 통해서 얼마든지 경제적 가치를 남길 수 있는 통로가 열리게 된것이다.
결국, 이 시대는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시대이고 당신이 쓴 글이 구조와 서사를 갖추고 있다면 개인적 성장이든 경제적 가치든 플러스를 몰고 오는 것이 전제가 되었다. 처음은 어설플 수 있다. 하지만 용기를 냈다면, 비틀거리더라도 걸어가면 언젠가는 똑바로 서서 자유자재로 글로써 어디든 뻗어가는 당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가 되기로 한 당신께 계속해서 걸어가기를, 글을 써내려가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