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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크래프트 Dec 23. 2019

새로운 포맷으로 신규 멤버들을 유치하고자 한

불편하게 손으로 쓰는 모임의 다양한 노력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모임 후기로는 참 오랜만에 찾아뵙는 듯합니다.

사실 그동안 모임 후기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졌습니다.


후기를 하나 작성하려면 제목 선정부터 내용 작성,

퇴고까지 굉장한 공이 들어가는데

조회수나 댓글, 좋아요 등의 반응이 너무 적었거든요.


아무래도 서울에서만 진행하고

참석자 이외에는 분위기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응도 없는데 이 후기를 계속 연재해야 하는 걸까?

매번 비슷한 내용인 것 같은데?

너무 그들만의 모임같이 보이진 않을까?

난 글씨 보러 팔로우 했는데 웬 이상한 모임 후기를 올리네?

등등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답니다.

그래서 저번 모임 후기는 쉬어갔답니다.





쉬어가니 몸은 편했지만

힘들게 와서 필사하고 가신 분들께는

상당히 죄송했습니다.

모임 후기를 보고 참석했던 분들께

어찌나 죄송하던지요.






앞으로 후기는 모임장이 여건이 되거나,

새로운 시도를 했던 모임일 경우 업로드하고,

그렇지 않다면 모임원들의 소감을 모아 올리는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에요.






정비를 위해 필사 모임을 한 주 쉬어갔는데요,

이번 모임은 새로운 시도를 해봤습니다.






기존에 필사 모임을 경험하셨던 분들은

필사 모임이 좋다는 걸 알아

공지가 올라오는 순간 바로 참석을 누르시는데,


경험해보지 못한 신규 분들은

가기 전까지 고민이 많아 참석을 누르는 데 생각을 많이 하다가

기존 멤버분들께 자리를 뺏기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처음 나가는데 어색하진 않을까?

이미 다들 친해서 못 끼면 어쩌지?

멀리까지 가는데 그만큼 유익한 경험일까?

등등 신규 회원분들은 고민을 많이 하실 거예요.






그런 고민들을 해소하고,

필사에 관해 간단한 경험담 및 설명,

친해지는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모임원분들을 따로 모집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수용 정원을 반으로 쪼갰습니다.

2타임 하면 총 20명 수용 가능한데,

기존 회원 10명,

신규 회원 10명으로요.

(제 몸이 하나라 아쉽습니다. ㅜㅜ)


기존 회원은 2~5시,

신규 회원은 5~8시로 정했고

다음 주엔 반대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일주일을 쉬어서 그런지

이번 모임도 공지하자마자 꽉 찼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신규 분들도 자리를 가득 채워 주셨어요.






2시 기존 모임은 평소 하던 대로

10분 유예시간 드린 뒤

30분 필사, 20분 자기소개 및 네트워킹

40분 필사, 20분 네트워킹

40분 필사 후 책탑 인증샷 찍고 해산했습니다.







다들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고 나가셔서

오전 오프라인 강의 마치고

뛰어 달려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5시 모임은 신규 모임으로,

다들 처음 뵙는 분들이라

프로그램을 조금 달리 가져갔습니다.


우선 기존 모임과 마찬가지로

유예시간 10분을 드린 뒤,

멤버가 모였을 때 모임의 운영 방법

운영 수칙 및 매너,

저의 필사 경험담 및 필사 방법들을 공유했어요.






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을 때

정각이 되었고,

모두 휴대폰 알림을 끈 뒤 주머니에 넣고

40분간 열심히 자기 앞만 보며 달렸습니다.


40분 종이 울리고 사유의 서재 내 제 서재와

공간을 간단하게 안내한 뒤 놀다가

정각 종 치자마자 차분히 앉아

아까와 마찬가지로 40분 동안 열심히 쓴 뒤

책탑을 쌓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신규 모임인데도 분위기가 무겁지 않게 흘러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럴 땐 참 제가 투 머치 토커인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쓸 데 없는(?) 말이라도 던지니

분위기가 풀어지거든요.


물론 다들 어색함에도 어색함을 떨치고자

열심히 용기 내주신 게 크지만요.





내년부터는 모임원분들께 월 5천 원의 회비를 받으려 하는데,

참여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생길까 우려됩니다.


토요일 2타임(6시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는데

서울 지역 내 혹시 이런 공간을 조금이나마 나눠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DM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최소 1인 1메뉴를 지키고 있습니다.

수용 인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좋은 모임, 오래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자격 조건 없이 언제든 참여하실 수 있는 모임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언제든 소모임 어플에서

'필사'를 검색해서 '도란도란 독서 & 필사 모임'으로 와주세요.

찾아봐도 정 안 나온다 하면 제게 따로 연락 주시고요.ㅎㅎ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소식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앞으로 커나갈 저희 모임 많이 응원해주시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모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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