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칠칠 Feb 05. 2021

내가 다녀온 일본 이야기:
치즈를 넣어 만든 팬케이크

일본 팬케이크와 미국 팬케이크의 차이가 궁금해지는 곳


    일본 여행기와 호주 여행기에서 맛있게 먹은 곳들을 종종 소개했으니, 외전격인 이번 이야기에서도 브런치를 맛있게 먹었던 가게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미카사데코 앤 카페다!


    오사카 도톤보리에 위치한 이곳은 아기자기한 브런치 카페다. 도톤보리에 위치했으니 금방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처럼 금방 찾을 수는 없었다. 도톤보리 중앙에 위치한 곳이 아니라 도톤보리에서 조금 벗어난, 생활권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 그렇다. 그렇지만 외관 자체는 다른 건물과 구별이 바로 되도록 통유리로 독특한 편이니 외관을 미리 봐두고 간다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맛집은 어딜 가도 웨이팅이 있는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더니 앞에 웨이팅이 2팀 정도 있었다. 다른 분의 후기를 보면 오픈 시간인 오전 9시보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더니 웨이팅이 6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지난 여행에서도 대기 줄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


    아무튼 그때 여행에서 웨이팅을 기다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시즌별 메뉴와 여러 종류의 커피 및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1인당 메뉴 하나를 꼭 시켜야 했던 곳은 아니어서 우리는 연어 베네딕트팬케이크, 각자 마실 생과일주스를 시켰다.



    연어 베네딕트가 먼저 나왔는데, 그 생김새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바삭하게 구운 빵 위에 훈제 연어 슬라이스, 아보카도와 녹인 치즈가 올려져 있고 그 외에 샐러드가 곁들여져 있다. 입이 짧은 나라서 다른 사람의 양에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평소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 두 조각으로도 충분히 배부른 브런치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그리고 내가 훈제 연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훈제 연어는 잘 먹을 수 있었다.



    연어 베네딕트 다음으로 나온 팬케이크는 ‘이게 팬케이크가 맞나?’ 싶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폭신폭신해 보이는 이 팬케이크의 비주얼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수플레 케이크와 좀 더 닮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폭신한 정도도 팬케이크보다는 수플레 케이크에 좀 더 어울린다! 그렇지만 그 맛이나 식감을 보면 ‘아, 확실히 팬케이크는 아니구나!’ 싶을 것이다.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팬케이크답게 그 식감이 확실히 쫀쫀하다! 팬케이크는 총 3장을 주고 위에 올려진 버터와 곁들여 주는 꿀 양 역시 넉넉했다. 한 명당 팬케이크 하나씩 먹으면 충분할 양이다.


    치즈가 들어간 팬케이크는 시즌별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있다는데, 그 메뉴를 전부 맛보고 싶을 정도로 내 취향이었다. 또 다른 브런치 메뉴들도 맛있어 보여서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 미카사데코 앤 카페 요약 >>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팬케이크가 시그니처!
다양한 브런치를 맛보고 싶어지는 맛집
작가의 이전글 내가 다녀온 일본 이야기: 오오에도 온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