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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으니

드러난다

by 엄채영



내 입에서 나오는 말

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상념

타인이 아닌 내 안에 있던 것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


결국 내가 만든 것들이

나의 세상에 나오게 되는구나!


내가 누군가 미워한다면

난 '미움'을 품고 살았던 것고,


내가 무엇인가 사랑한다면

난 '사랑'을 품었던 것이다.


품고 있던 것이 드러난다.

내인에 있으니 드러난다.


내 안에 사랑이 없음으로

미움과 원망이 뿜어져 나왔음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세상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란 말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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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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