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담 Sep 06. 2020

싱글맘에게)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글.


9년 전 싱글맘이 됐을 당시를 기억한다.

나는 아이를 업고 한 손에는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내가 가진 것은  28살의 나, 돌을 앞둔 딸, 통장 잔액 0원, 월급이 나오는 직장, 그리고 친정의 방 한 칸, 그리고 책이었다.

곧 죽을 것 같았던 나는, 살아보자며 박차고 일어났다.

책을 읽고 희망을 품었고 주변의 것들을 이용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전진했다.

나는 겁도 많고 귀도 얇고 세상에 아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하나씩 배우고 알아가면서 엄마로 가장으로 단단해져 갔다.

 

그리고 현재, 나는 서른일곱 살이고 드림하우스를 매매해서 딸과 함께 지내고 있다. 물론 빚도 있다. 디딤돌 대출 중 생애최초 대출을 이용하여 저금리의 혜택을 받았고 이자도 매월 갚아나가고 있다. 현재는 월급도 받고 월세도 받고 주식으로 조금의 수익을 내고 있다. 그리고 내가 매매했던 시점보다 시세가 4천만 원 정도 올랐다. 그때가 정말 바닥이긴 했나 보다. 앞으로 조금 더 오르지 않을까 예상한다. 내가 목표하는 금액이 되면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나에게 집이란,


아이와 나의 특별한 공간이며,

내가 가진 자산이 많지 않아서 이 돈을 이용할 수 있는 투자처이기도 하다.


드림하우스를 꿈꾸며 나는 끊임없이 무엇을 이용할까, 어떻게 할까 생각했고 그럴 때마다 경험이 많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의견을 묻고 도움을 받았다.

그 덕분에 새롭게 배운 것들이 많았고 관심 분야가 조금씩 확장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종잣돈을 모으고 원하는 집을 매매할 수 있는 기회가 왔던 것 같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돈 한 푼 없던 나도 “살 거야.”하고

매일 생각하고 찾아보고 실천하니 되더라.

본인을 믿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라.

그럼 반드시 그 날이 온다. 

나의 이 글이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빌어본다. 


엉마와 딸




-끝-

이전 21화 싱글맘.꼭 살고 싶은 집을 만났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