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보이는 것들
화려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고요한 시간이 찾아온 뒤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공기가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하지만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던 것처럼
항상 곁에 있었기에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소중함을.
모두가 흐려지는 순간에서야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고마운 존재가 보인다.
고요해지고서야
어디에 마음을 써야 했는지 보인다.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보인다.
감성을 담아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터이자 캘리그라퍼 입니다. 조금은 느슨하게 때로는 단단하게, 흔들리며 살아가는 마음의 결을 그림과 글로 조용히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