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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해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by 예담

화려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고요한 시간이 찾아온 뒤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공기가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하지만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던 것처럼

항상 곁에 있었기에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소중함을.


모두가 흐려지는 순간에서야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고마운 존재가 보인다.


고요해지고서야

어디에 마음을 써야 했는지 보인다.

고요해지고서야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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