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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예쁜 날들이었다

by 태로리

바쁜 와중에도 사진은 찍고 싶어서

핸드폰을 꺼내서 그 순간 을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은 것도 잊고 있었다가 뒤늦게 확인을 해보니 분명 급하게 사진을 찍어서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예쁜 배경사진이 찍혀있었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그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때로는 바빠서 때로는 마음이 아파서 그 순간을 제대로 살지 못했던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많은 날들.

그 일상을 돌아보면 그때는 깨닫지 못하고 잘 몰랐었지만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 보니 우리에게 모두 예쁜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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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매일 비슷한 일상에

우리들은 잠시 잊고 살아가지만 예쁜 배경들로 가득 차 있고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함께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따라 지나가는 사람들에 따라서 바뀐다.


그것을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면서 살아가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세상을 바라보면 마음의 눈으로 풍경을 바라보면 언제나 소중한 일상이 우리에게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냥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 소중하고 함께 인생을 걸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많은 날들.


아픈 날도 많고 행복한 날들도 많은 게 우리의 인생.

슬픈 날도 분명 있지만 슬픔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기쁜 일들은 또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참 우리의 삶은 행복한 것 같다.


또다시 행복을 잊고 살아가겠지만 그때마다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오늘 힘들었던 사람들이 조금은 힘이 되었기를 바라본다.

그냥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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