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로운 Jan 24. 2024

환상적인 설경 속으로

며칠 전 하얀 눈 나라를 다녀왔습니다. 며칠째 눈이 내려 강원도 함백산이 환상적인 설경으로 변했습니다.



숨이 막힐 만큼 아름다웠지요. 여러 군데 등산을 했던 어떤 분은 10 년 만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은 처음이라면서 눈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가끔 혼자 등산하기를 하는데 여긴 혼자 갈 수 없어서 여행사에 신청해서 갔어요. 여행사 버스를 타니 그곳도 신세계더라구요.

25명쯤 탔는데 90%가 중년 여성이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60대, 70대 여성분들이었습니다. 남성 분들은 커플로 끼여온 분들이었어요.


외모로는 다 50대, 60대로 보이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언니들 굉장했습니다.


마지막 꼭대기를 올라가는데 너무 눈길에 가파르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 줄 서야 해 포기했는데 70대 언니 두 분이 끝내 정상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60대 언니들이 부끄러워하셨고 50대 저는 눈 속에 얼굴을 파묻어야 했었죠. 이렇게 노년을 사는 법도 있습니다. 하하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