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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아이와 함께 영화 보기

by 조아 Jan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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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아이의 여름 방학 때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T멤버십의 영화 할인을 받고 영화를 보면 비용도 절감하고 아이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아이도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단 둘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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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의젓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수준이라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도 주말을 보내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어서 매월 초 아이와 함께 이번 달 상영하는 영화를 검색해서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함께 결정한다. 대부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아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한다.


 주로 아이 연령대에서 볼 수 있는 전체 관람가 영화로 제한되지만, 나름 아이의 생리 현상까지 고려해 상영 시간을 반드시 확인한다. 중요한 장면이 나오는 순간 화장실을 가야 한다면 주변 관객에게 민폐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장면을 놓쳤다는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무파사 : 라이언 킹>이란 영화를 아주 만족스럽게 보았기에 다음 영화 선택에 있어 조금 부담이 되긴 하지만, 아이는 특히 하게 한 번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도 작년 추석 연휴 기간에 본 <안녕, 할부지>를 두 번 본 영향이 큰 것 같다. 특히 <안녕, 할부지>를 두 번째 보았을 때는 우리 단 둘이만 보았던 기억이 좋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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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위키드>라는 영화를 보고 싶지만 상영 시간이 160분이나 되기에 적어도 2번 정도 화장실을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아이가 태권도 학원에서 하는 파티를 가거나 나 혼자 있어야 하는 자유 시간에 보기로 하고 다른 영화를 검색하다 <모아나 2>를 보기로 했다.


 원래는 <무사파> 개봉 전 보기로 한 영화였지만, 아이 친구들과 함께 보기로 했다고 해서 같이 보지 못했던 영화이기에 이번 기회에 함께 볼 수 있었다. 전작을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아이는 후속 편이 나오면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는 소원이 이루어진 날이기도 하다.



 "역시는 역시"라는 말처럼 모아나 2는 전작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로 내용 상 3탄 개봉이 유력한 명작이다. 단순히 보면 섬마을 소녀의 성장기이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누구와 함께 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하는 아빠의 워너비(wannabe)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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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마음과 감정으로 올해도 변함없이 아이와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볼 것이다. 아이가 언제까지 나와 영화를 같이 봐줄진 모르겠지만, 아이가 거부할 때까지 함께 영화를 고르며 보려고 한다. 영화 속 이야기가 영상 콘텐츠가 주는 환상이 아닌 현실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우리의 취미이자 함께 하는 여가시간이다.


 폴리네시아어로 '바다' 혹은 '큰 바다'라는 뜻의 모아나처럼 아이가 넓고도 넓은 세상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하길 바라는 부모의 심정으로 보는 모아나의 성장기는 진부한 이야기가 아닌 거친 세상에서 역경 속에서도 하늘의 밝은 빛처럼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바라보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심정이기도 하다. 이런 유익한 시간이 올해도 넘쳐 나기를 소망한다.



#영화

#모아나2

#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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