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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군 Mar 25. 2024

그 순간은 온다

너무도 밝고 찬란한 한낮의 순간에는

마치 어둠이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반대로 깊은 숲 속의 어둠 속에 있을 때는

밝은 한낮의 빛 한 줄기를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 순간은 온다.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도. 

심연의 어두운 순간도.

그리고 그 순간은 결국은 영원하지 않다.

지나가고 다시금 반복된다.


결국 그 흐름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를 지켜내는 것.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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