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무상

마늘 단편 - 그와 그녀의 이야기

by 마늘




"자기야, 무슨 생각해?"

차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그에게 내가 물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

"에? 그런 게 가능한 거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모르겠어. 뭔가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쉽지가 않네?"

대답을 마친 그는 다시 침묵하며 차창 밖을 보았다. 창 밖으로는 나무와 집들이 빠르게 지나갔고, 기차 안은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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