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앞에서
모든 가슴은 새빨갛다.
그 빨갛게 물든 가슴이
그리움이지.
"그리움이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가 필요해? 아니면 감성적 의미가 필요해?"
웃으며 말했다.
"먼저 사전적 의미?"
핸드폰을 열고 그리움이란 단어를 찾아 읽어 준다.
"그리움이란 어떤 사람이나 시간 혹은 사물을 보고 싶거나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 예를 들자면 돌아가신 가족이나 헤어진 연인, 어린 시절, 추억의 물건 ..."
알고 있지만 몰랐던 그리움의 정의이다.
"자 그럼 감성적 의미는?"
"사랑가기 전에는 보고 싶다가, 둘이 사랑하게 되면 만지고 싶은 것."
"또 없어."
"없기는... 너무 많지."
"어느 날부터 순간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 순간이 계속 이어지게 되지. 그렇게 순간이 매일이 되는 거..."
"음 조으네....."
"또.... 없어...."
"또 있지... 그런데 아직 말하기는 좀 그래..."
"얼굴이 좀 간질간질하거든."
"왜?"
.
.
.
"그 그리움의 정의가 말이야.... 바로 너희든."
그리워는 해 보았나?
나는 그리움이 너무 좋다.
가슴 뛰다가 시리게 되고
시리게 되다가 다시 뛰게 되는
그리움이란 말은
아침에 지는 태양이었다가
밤에 뜨는 달이 되고
그렇게 하루가 된다.
그리고
그 하루 안에 산다는
이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