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4일 - 성찰의 글
자식을 대함에 있어 미움의 감정이 생길 때 인간의 본성과 운명을 알아야 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자연의 필연이며 의무의 끈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자식 또한 그러하다.
부모로서 자식의 허물과 부족함을 바라볼 때 이는 거울을 보듯 해야 한다.
자식의 허물은 부모의 모습을 비추는 반사체이다.
미움이란 곧 자기 자신에 대한 반감을 품는 것과 같다.
미움을 잠재우려면 관용의 미덕을 갖아야 한다.
관용이란 인간관계의 기름과 같아서, 거칠고 삐걱거리는 순간을 부드럽게 만든다.
자식이 불완전하다고 느낄 때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과연 그 나이에 더 나았던가? 내가 올바른 길을 걸었다고 해서 그것이 오직 옳은 길인가?"
미움이란 종종 왜곡된 기대에서 비롯되고 그것을 자식에게 투영하는 것이다.
자식이 미움을 살만한 행동을 했을지라도 그 행동의 이면에 담긴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미성숙함은 시간 속에서 무르익는 법이며 실수는 종종 배움의 스승이다.
그리고 부모 또한 자식의 시간을 거쳐 부모가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식이 미울 때는 자식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점검하고, 관용과 사랑으로 다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미움은 일시적이지만 부모의 사랑은 영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