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일 - 성찰의 글.
삶이 자신을 묶어두는 올가미처럼 느껴질 때, 그것은 의지를 시험하는 순간이다.
모든 영혼은 빛과 어둠의 변주로 이루어진다.
무기력 또한 자신의 본질을 완성하는 하나의 장이다.
그러나 기억하자.
깊은 밤에도 새벽은 찾아오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별은 빛난다.
무기력은 자칫하면 영혼을 잠식하는 독이다.
그것은 도망치는 자를 붙잡아 더 깊은 심연으로 끌고 간다.
하지만 그것을 응시하고 맞서는 이에게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준다.
자신에게 묻기를 멈추지 말자.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이 무게를 견딜 이유는 무엇인가?"
목적 없는 나침반은 바람의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방향을 찾은 자는 폭풍 속에서도 항로를 발견한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세상은 위대하 업적을 찬양하지만 위대함은 사소함에서 비롯된다.
책 한 폐이지를 넘기고, 한 줄을 쓰고, 한 걸음을 내딛고,
한 모금의 커피를 음미하는 순간에 삶은 다시 숨을 쉰다.
지금의 작은 행동이 미래를 향한 약속이다.
나 자신에게 관대하자.
무기력은 실패가 아니다.
그것은 숨을 고르며 삶을 성찰하는 기회이다.
나무가 겨울에 잎을 떨어뜨리는 것은 죽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 봄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우리 마음의 겨울 또한 이와 같다.
무기력은 지나가는 길목일 뿐, 종착지가 아니다.
마음속에는 여전히 태양이 있다.
다시 찾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영원한 어둠은 없다.
빛을 기다리며 자신을 용서하고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꿈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