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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다스리는 지혜

by 글하루

분노를 다스리는 지혜


마음의 분노는 마치 태풍과도 같다.

온 세상을 휩쓸고 나면 스스로도 황폐해지는 법이다.

그러나, 현명한 자는 바람을 맞서 싸우지 않으며, 폭풍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다.

분노는 이성을 흐리게 하며 가장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한다.

"분노는 순간의 지배자지만, 지혜는 영원의 주인이다."

그러므로 첫 번째는 분노에 즉시 반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분노는 순간의 불길과 같고, 불씨를 키우는 것은 자신의 손일뿐이다.


분노는 의지의 약함에서 비롯된다.

인생은 타인의 잘못과 부족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모든 것에 화를 내다가는 결코 평안을 얻지 못할 것이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스스로를 가장 큰 원수로 만든다."

마음을 단단히 지키는 것은 용맹함이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는 세상 누구도 다스릴 수 없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말했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다."


분노는 종종 자존심에서 기인한다.

누군가의 비난이나 무례한 행동이 자존감을 건드릴 때, 우리는 분노로 반응한다.

그러나 현명한 이는 이런 상황에서도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의 칼날로 문제를 잘라낸다.

"침묵은 가장 강한 방패이며, 지혜는 최고의 무기다."


그러므로 두 번째로 명심할 것은 침묵의 힘을 배우라는 것이다.

분노로 타오르는 순간에 입을 열면, 그 말은 화살이 되어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지혜로운 자는 그 순간을 넘기고, 찬 물처럼 차가운 이성을 유지한다.

분노의 불길은 물처럼 차분한 성찰 속에서 꺼진다.

"말은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니, 가벼운 혀는 무거운 후회를 남긴다."


마지막으로, 분노를 품고 살아가는 것은 독을 삼키는 것과 같다.

그것은 오직 자신을 해칠 뿐이며, 타인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용서는 약자의 도피가 아니라 강자의 선언이다."

용서란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다.

원한을 내려놓을 때, 자유가 찾아오고 평화가 마음에 깃든다.


그러니 지혜로운 이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분노는 짐이다.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인생길을 걸을 수는 없다.

내려놓아라,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라."

마음의 평온이야말로 참된 행복의 원천이다.

분노를 다시리는 자는 삶을 다스리는 자이다.

평안을 얻는 자가 세상을 얻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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