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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고 일이 하기 싫을 때

by 글하루

귀찮음과 하기 싫음의 역설 : 행동의 시작


살다 보면 귀찮음과 무기력함이 몰려올 때가 있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몸도 마음도 움직이지 않는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다시 동력을 찾을 수 있을까?

사실 문제는 "귀찮음" 그 자체가 아니다.

중요한 건 그 귀찮음을 어떻게 대하는 가다.


"인간의 위대함은 처음 한 걸음에서 결정된다.

작은 움직임이 곧 세상을 흔드는 법이다."


- 귀찮음을 인정하는 첫걸음


귀찮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이를 억지로 밀어내려 하면 스트레스만 커질 뿐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귀찮다'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지금 나는 귀찮다. 일을 하기 싫다."라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렇게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아침에 일어나면 청소기로 향하면서 "하기 싫다"고 투덜대지만 막상 손을 움직이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내는 것처럼 말이다.

귀찮음을 억누르는 대신 그 감정을 드러내는건 행동을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어리석은 이는 문제를 무겁게 키우지만,

지혜로운 이는 가벼운 손길로 해체한다."


- 작은 목표로 출발하기.


귀찮을 때의 가장 큰 문제는 모든 일이 커 보인다는 것이다.

한꺼번에 모든 걸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이럴 때는 목표를 '작게' 쪼개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보고서 완성하기"라는 큰 목표 대신 "컴퓨터 켜기"나 "첫 문장 쓰기"처럼 사소한 목표를 설정해 보자.

이처럼 작은 행동은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으며, 이 작은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다음 행동을 이끌어 낸다.


"시작이란 가장 작아 보이는 무기이지만,

가장 강력한 승리의 열쇠다."


과학적으로도 "행동 동력"은 행동 그 자체에서 나온다.

시작은 어렵지만,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모멘텀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귀찮다고 느껴질 때는 그냥 "10분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


- 귀찮음 뒤에 숨은 진짜 이유 찾기


귀찮음은 단순히 나태함의 문제가 아닐 때가 많다.

귀찮음은 오히려 우리가 회피하고 싶은 다른 감정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 있다.

일이 귀찮다고 느껴질 때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가 이 일을 왜 하기 싫어하는 걸까?"


"자신의 무게를 모르는 이는 항상 넘어지기 마련이다.

이유를 아는 이는 그 무게를 다룰 줄 안다."


가끔은 일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나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처럼 느껴질 때,

혹은 그 일이 내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될 때 귀찮음이 더 강하게 몰려온다.

이럴 때는 그 감정을 분석하고, 일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일이 귀찮다고 느껴질 때 "이 일을 끝내면 얻는 보상이 무엇일까?"

혹은 "이 일이 나의 더 큰 목표와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가?"를 고민해 보는 것이다.

내게 의미 있는 동기가 떠오르면 자연히 귀찮음은 줄어든다.


"의미 없는 행동은 족쇄요,

의미를 발견한 행동은 날개이다."




귀찮음과 하기 싫음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

어떨 때는 사랑도 귀찮다.

하지만 이를 문제로 여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 감정을 인정하고, 작게 시작하며, 그 속에 숨은 진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귀찮음이란, 위대한 여정의 잠깐 쉼표에 불과하다."


귀찮음이 몰려올 때는, 이 감정이 변화를 위한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자.

귀찮음 속에도 배울 점이 있다.

결국, 그 귀찮음을 딛고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모든 시작이다.

귀찮음이 없는 일은 없었다.

거기에서 잠깐 쉬고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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