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그림을 잘 그리게 되는 단계

왕초보 탈출하기

그림 왕초보에서 탈출한 저의 경험을 나누면 여러분도 그림과 함께 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같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제 그림 왕초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빈 스케치북을 보며 뭘 그릴지 막막하던 단계는 지났으니까요. 물론 사람마다 그림에 대한 기대치나 목표가 달라서 어떤 사람은 저의 그림을 보고 아직 멀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림 그리기를 자전거 타기랑 비유하고 싶어요. 전 서툴지만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고 있기까지 합니다. 아마 계속 즐기고, 연습하면 하이킹을 갈 수 있을 정도가 되겠지요. 자전거를 타고 싶어서 계속 시도만 하는 사람과 서툴러도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가기 시작한 사람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아무리 말로 설명한다고 해도 직접 타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그림도 매일 그려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동화책 따라 그리기 수업을 하면서 제가 이렇게 그림을 그려왔다고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지나온 과정을 보니 그림이 익숙해지고 잘 그리게 되는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단계는 그려 놓은 그림을 따라 그리기

2단계는 실물을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리기

3단계는 실물을 보고 그리기

4단계는 상상해서 그리기


대니 그레고리의 '창작 면허 프로젝트'에 나오는 그림처럼 그리려면 3단계나 4단계는 되어야 했습니다.
저는 지금 3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4단계까지 가면 아마 그 책에 나오는 그림처럼 그림일기를 쓱싹 그릴 수 있게 되겠죠.

그럼 매일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왕초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림에 대한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지 않아야 합니다.
입시 미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데 하루에 몇 시간씩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매일 조금씩 하려면 재미도 있어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려야 합니다.
저에게는 그림 동화책을 따라 그리는 것이 저의 상황이나 수준에 아주 잘 맞는 선택이었습니다.
왕초보가 매일 그려도, 매일 잘 그린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해주는 이 방법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그것은 그림 동화책 따라 그리기입니다. 매일 그리기 프로젝트 1일부터 1000일까지 제 그림 그리기 과정을 함께 하시겠어요?

이전 01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