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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소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늦잠을 잤지 뭐예요!

아내가 깨워줘서

대충 머리만 말리고 눈꼽 떼고

어제 아내가 싸놓은 도시락

아내에게 받아 들고 나섭니다.

아내 아니었다면

지각할 뻔했어요.

부지런히 출근합니다.


1교시 수업도 잘 마치고

업무도 마무리합니다.

3학년 수업 들어가니

어떤 친구는 생윤 못 봤다고 울고

어떤 친구는 1등급 맞았다며 좋아해요.

잘한 친구에게는 칭찬을,

우는 친구에게는 위로를 해주었어요.

경쟁 사회에 처음으로 직접 노출된

아이들에게는 힘들 것 같아요.

올해에는 생윤 1등급이

적어도 두 명 이상이라

나름 기쁩니다.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물어보기가 조심스러워요.


아내가 싸준 도시락

야무지게 먹고

아내랑 통화도 해요.


오늘은 학교 선생님

결혼 소식을 접했는데

무려 사내 커플!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에요.

행복하시길~


집으로 돌아와

아내 배웅 하고

밥 준비합니다.

아내가 갈빗살을 또 사놔서

소고기 파티예요.


식사 후 휴식한 다음

아이 공부합니다.


아내에게 중간에 연락이 왔는데

어제 고민하던 부분 중 일부가

조금은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다행이지 뭐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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