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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맛만 좋더라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다행히도

늦잠을 안 잤어요.

아내는 아침에 도시락을 싸는데

생각만큼 안되었는지

너무 기대는 말라며

기대를 심어줍니다.


룰루랄라 도착해서

아이들 윤리와 사상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의 퀴즈를

만들어 가상공간에 게임 형태로

제작해 봅니다.

말은 가상공간 게임이지만

그냥 게임 사이트에서

대충 만드는 겁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나름 열심히 참여해 주어서

내년에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이제 고3 멤버들은

면접 준비에 열심입니다.

제가 도와줄 부분은 도와주고

조언할 부분은 조언합니다.

아이들이 잘 준비하고 있네요.


점심 도시락을 야무지게 먹습니다.

오늘은 김치볶음밥인데

저는 김이랑 해서 맛있게 먹었거든요.

전화했더니

역시나 도시락에

의기소침한 아내.

정말 귀엽거든요.

그렇지만 사실대로

맛있었다 말합니다.

애써 부인하지만 저의 부인일 뿐입니다.


산책 겸 통화했는데

이제 꽤 쌀쌀합니다.

가을 옷이라고 샀던 옷을

한 번 밖에 못 입어서 아쉬워요.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내는 출근하고

저는 아이의 저녁을 준비합니다.

오늘 저녁은 소불고기!

양념되어 있는걸 사서 금방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주신 사골국을 한쪽에서 녹이고

팬에 참기름 살짝 둘러

국거리 소고기를 볶습니다.

다진 마늘과 간장을 넣어

함께 볶아줘요.

사골국을 넣고 푹 끓입니다.

부족한 간은 맛소금, 후추로 맞춰주고

아이는 잘 안 먹지만

국물 우려나라고 파 몇 덩어리도

살짝 넣어줘요.


아이가 저녁을 맛있게 잘 먹어주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무비데이라

아이는 영화를 보고

저는 휴식을 취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

함께 공부합니다.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는

오늘도 투정을 부리다

잠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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