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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일찍 일어났어요.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물을 많이 마시고 잤더니만은

강제 조기 기상했네요.


어제 기절해서 아이랑 같이

잠들었어요.

아이는 얌전히 제 옆에서 자고 있네요.


저는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합니다.

어제 아내가 저를 위해

가츠동을 준비해 주었어요.

그걸 알고 있기에

아내를 깨우지 않고

출근 준비해요.

매일 같이 도시락 싸느라

얼마나 힘들겠어요.

밤에 늦게 퇴근하는데 말이에요.


아내에게 아침 인사하고

룰루랄라 출근해요.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다더니

비가 와도 뿌옇네요.


오늘은 업무 상 바쁜 날이에요.

그 와중에 교감 선생님께 연락이 옵니다.

지금 시즌에 연락이 온다는 건

아마도…

그렇게 피해 다녔던

부장 자리 때문일 텐데요.

아무래도 평교사 정년퇴임이 꿈인

저로서도 언젠가는

거쳐가야 할 관문이에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자리를 제안해 주세요.

학년 부장 자리더라고요.

흠… 최근 담임 경험이 전무한데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제 자신에게

자신이 없네요.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해야죠.

(차마 즐기진 못하겠지만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봅니다.

그 안에서

저만의 여유를 찾을 수밖에요.


오늘은 야근하는 날입니다.

그래도 일과 시간에

최대한 일을 해 놔서

최대한 빨리 집으로 갑니다.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

아이는 무비데이 영화를 봅니다.


영화를 본 뒤

아이와 침대에서 꽁냥 대다 보니

아내가 퇴근합니다.


아내도 많이 피곤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어제 아이가 저와 잤는데

아내를 안 깨우기도 했고

중간에 본인이 깨지도 않아서

당분간은 저와 함께 잘 예정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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