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뒤집어보기
2021년, ebs 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 이후로 서점 매대에 문해력 주제의 책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너도 나도 문해력을 이야기하고, 유아부터 고등까지, 교재의 띠지에는 문해력이라는 키워드가 씌워졌지요.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은 안녕할까요?
거창한 무언가를 시작해보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아이들은 읽기 어려워하고 쓰기도 어려워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의 한 케이스만으로 to to list의 글을 쓴다면, 기존에 나온 질 좋은 문해력 책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오히려 더 부족할 가능성이 크고요.
전하자면, 저희 아이는 이제 7살이 되었어요. 아이는 도심 속 자연에서, 매일 읽는 동시 속에서, 그림책 속에서 어휘를 배워갑니다. 그런데 여전히 쓰기는 어려워합니다. 당연한 연령이기에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도 쉬어가고 싶을 때가 있을테니까요.
다만 그 안에 영상 자극으로 채워주기보다 대화를 많이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7살이기에 가능할까요? 언어치료 현장에서 만나는 느린학습자, 학습부진, 난독 아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동기화가 읽기와 쓰기에 원동력이 됨을 수없이 볼 수 있었지요.
그 여정을 지금부터 시작해볼게요.
아이는 왜 읽어야 하는가
아이는 왜 써야 하는가
챗 gpt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부한 이 질문을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