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나는 바로 독도관리사무소에 전화로 물어보니, 국내에 우편물을 수취할 주소가 있는 외국인이라면 독도 명예주민증이 발급 가능하다고 한다. (외국 주소로 우편 발송은 불가) 개인적으로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아보니 기분이 좋아 독도 방문객 대상 명예증 발급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홍보가 많이 안되어 있어 잘 알려지지 않는 듯해 한편으로 안타까웠다. 나도 울릉도 여행 전 시간이 없어 검색을 거의 안 해보긴 했지만, 당시 독도에 관한 글을 좀 읽어 보아도 독도 명예주민증 관련 글은 본 적이 없었다. 후에 돌아와 글을 쓰면서 여러 정보를 검색해보다 보니 알게 된 것.
외국인들이 독도를 방문한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대한민국을 입국해 배를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히 독도가 우리 땅임을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명예주민증이 발급되면, 독도가 대한민국에 속한 주소임을 증표로 남겨 외국인들을 통해 독도가 한국땅임을 세계에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다. 방문한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주민증을 인스타에 올리거나, 주변인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 주소지임이 적힌 주민증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외화도 벌면서, 우리나라의 땅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외국인에게, 특히 BTS나 블랭 핑크의 외국 팬들 등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은 외국인에게 한국의 주민등록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홍보하면 독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성지순례처럼 방문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만, 머무는 기간이 짧고 바로 한국을 떠나야 하는 관광 특성상 인터넷 신청 후 우편 수령하는 지금의 방식보다 선착장에서 신청받아 당일이나 다음날 등 좀 더 빠른 발급과 수취가 가능하면 좋을 것 같다. 행정상 불가능하다면 외국 여행사를 공략하여 여행사에서 독도 상품을 기획하여 일괄 수취 후 송부해주는 식으로 운영하도록 장려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외국인들에게 제주도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유명세가 덜한 데다가 국제선을 타고 들어온 후 이동경로의 여정이 아직까지는 꽤 멀기에 여행 오는 외국인들은 드문 듯하여 좀 더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다.
[독도 주민증 발급 안내]
[독도 안내 책자] 명예주민증과 함께 오는 안내 책자에는 국, 영문으로 독도에 관한 설명이 함께 있으니, 영어 공부 삼아 한번 읽어보세요.
오늘은 독도 명예주민증의 적힌 주소를 예시로 우리나라 주소를 영문으로 표기하는 방법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생각보다 무척 간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