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썸 둘째 날 2] 콩닥콩닥, 꿈만 같았던 독도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화산섬으로 큰 섬인 동도와 서도 외에 89개의 부속섬으로 이뤄진 독도. 독도는 울릉도보다 먼저 생겨났지만 똑같이 화산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두 섬이 해저 지형의 하나인 해산으로 연결되어 있고, 지질적으로 성분이 비슷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울릉도와 독도는 현무암 및 조면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성분이 비슷하지만, 일본 오키섬은 편마암류가 많다고 하니 독도가 우리 땅임은 역사적 기록뿐 아니라 자연이 말해주고 있다. 독도의 동도와 서도는 원래는 서로 이어져있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바람과 파도에 깎여 지금과 같이 분리되었다고 한다.
독도가 역사적 뿐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것은 한류와 난류의 복합적 영향으로 다양한 플랑크톤이 번식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은 물론, 괭이갈매기, 바다제비, 흑두루미를 비롯 세계적 멸종 위기종의 하나인 뿔쇠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독도에 번식하거나 휴식지로 머무르고 있고, 수심 2000m 이하 급경사 심해면은 광범위한 수심별 저서생물 분포 특성을 직접 연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96종 해조류와 190종의 무척추동물 95종의 어류가 있는 천연 생태계를 보유한 청정지역이기 때문이다. 독도 사철나무는 독도에서 현존하는 수목 중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독도에서 생육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천연기념물 제53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독 도장님 노린재는 독도가 세계 분포상 북방한계선, 초록 다홍 알락 매미충은 동방 한계선으로 독도에 서식하는 곤충들은 생물지리학적 한계선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오늘 독도에 입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