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다윗의 시편을 질문합니다 2
03화
하나님 눈높이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
'시편 33편' 찬양의 노래
by
back배경ground
Nov 26. 2024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아이작 뉴턴이 다른 이의 글에서 인용한 말이다.
i)
내가 보는 세상은
지면으로부터 높이 1.7미터
남짓의
세상이다.
간혹 산 정상에 올라서, 높은
전망대에
올라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작은 눈 안에
저 넓은 세상을
담느라 나도 모르게 폰을 내려놓고
말을 멈추며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ii)
그 높이에서 바라보면 인간사란 일면 개미들의
행진처럼 작다.
높고 낮음이란 얼마큼 차이이고
빠르고 느림이란 얼마나 차이인지
,
아마도 그
높이에 올라 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자문해
보암직 한
질문. 그 작은 차이를 쟁취하고자 발악하는
모습에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
iii)
다윗은 양을 치던 어린 시절부터 아마도 창세기를
읊조리며 자란 듯 하다. 은하수가 펼쳐진 밤하늘
아래에서 쌔근쌔근 잠자는 양들을 바라보며
온 우주와
모든 생명체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상상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한 번씩 이렇게
하나님의 눈높이를 우리에게 툭 던진다.
[시편 33편]
6 여호와의 명령으로 하늘이 만들어졌으며
그의 말씀으로 수많은 별돌이 생겨났다.
7 그가 엄청나게 많은 물을 모아
거대한 창고에 넣어두셨다.
9 그가 말씀하시므로 세상이 창조되었고
그가 명령하시므로 모든 것이 나타났다.
iv)
다윗이 이따금씩
우리를
하나님의 눈높이로
데려가는
이유는
이 땅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내 그분의 눈높이를 잊어버리기 때문이리라.
내가 전부라고 믿는 세상이 얼마나 낮은 높이에서
바라보는 세계인지, 우리가 하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분의 눈높이가 얼마나 높은 지를 말이다.
[시편 30편]
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살펴 전인류를 보시며
14 그의 처소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살피신다
15 여호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만드시고
그들이 행하는 일을 일일이 지켜보고 계신다
v)
다윗이 수금과 비파로 연주하고 새 노래를 지어
부르라는 말은 그저 요즘처럼 분위기에 취해 손들고
찬양하라는 말이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창조하신 세상의 일부가 되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나님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경이로운 세상의
일부가 되어 온 세상 만물들이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조화를 이루듯 살라는 뜻일 것이다.
vi)
예수님은 자신을 찬양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고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다는 김기석 목사님의
말씀처럼, 찬양하는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창조 세상의 일부가 되는 것
,
땅 위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하나님 눈높이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
,
그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다윗 할아버지 말씀의
정수로 들린다.
keyword
하나님
눈높이
Brunch Book
다윗의 시편을 질문합니다 2
01
약간 삐진 마음, 다소 체념한 마음
02
처음에는 왜 고백하지 않으려 했는지?
03
하나님 눈높이를 가지고 바라보는 것
04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척한 후
05
핵심은 워딩에 있지 않고 살아내는 것에 있다
다윗의 시편을 질문합니다 2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1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back배경ground
소속
브런치
바쁜 걸음을 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있는 그대로의 배경이라 믿습니다. 가다가 서고 싶은 그런 배경이 되고 싶습니다.
구독자
96
제안하기
구독
이전 02화
처음에는 왜 고백하지 않으려 했는지?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척한 후
다음 0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