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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경 울림 Dec 15. 2024

능력주의

지속가능한 우리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이기심과 이기주의는 같은 뜻이 아니야
이기심은 나를 위하는 물적 본능인데
이기주의는 나의 이기심은 중요하지만
남의 이기심은 등한시하는 태도를 말해

내가 추워서 옷을 입는 건 이기심이지만
남이 춥든 말든 무시하는 건 이기주의야
그래서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지
'주의' 자가 붙은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이것처럼 능력과 능력주의도 다른 거야
우리는 열심히 각자의 능력을 길러야 해
그런데 시작점과 과정은 돌아보지 않고
결과적인 능력만 따지는 게 능력주의야

커트라인을 그어야 하는 쪽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부분도 이해는 가지
한국은 성숙한 편이라 아예 맹탕은 아냐
농어촌 특별전형 같은 제도들도 있으니

하지만 운동장이 점점 더 기우는 것 같아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를 한다지만
서울만 과영양 상태가 돼서 뚱뚱해지는
꼭 우리나라 좁은 땅덩이를 보는 듯하네

서울 그중에서 강남 그중에서 대치동에
인물이 많이 난다는 풍수설이 아니라면
영유부터 아니 원정 출산부터 시작일까
능력의 차이를 만드는 갈림길이 말이야

사교육을 받는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야
사교육이 아니면 안 되는 구조가 문제야
쉽사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이건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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