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과 이기주의는 같은 뜻이 아니야
이기심은 나를 위하는 동물적 본능인데
이기주의는 나의 이기심은 중요하지만
남의 이기심은 등한시하는 태도를 말해
내가 추워서 옷을 입는 건 이기심이지만
남이 춥든 말든 무시하는 건 이기주의야
그래서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지
'주의' 자가 붙은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이것처럼 능력과 능력주의도 다른 거야
우리는 열심히 각자의 능력을 길러야 해
그런데 시작점과 과정은 돌아보지 않고
결과적인 능력만 따지는 게 능력주의야
커트라인을 그어야 하는 쪽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부분도 이해는 가지
한국은 성숙한 편이라 아예 맹탕은 아냐
농어촌 특별전형 같은 제도들도 있으니
하지만 운동장이 점점 더 기우는 것 같아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를 한다지만
서울만 과영양 상태가 돼서 뚱뚱해지는
꼭 우리나라 좁은 땅덩이를 보는 듯하네
서울 그중에서 강남 그중에서 대치동에
인물이 많이 난다는 풍수설이 아니라면
영유부터 아니 원정 출산부터 시작일까
능력의 차이를 만드는 갈림길이 말이야
사교육을 받는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야
사교육이 아니면 안 되는 구조가 문제야
쉽사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이건 아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