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Z분들에겐 익숙한 일일지도 몰라요
프리미어 리그에서 완장을 차는 선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감독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는 가수가
다름 아닌 한국인이라는 점이 말이에요
그래요 아직 달성하지 못한 분야도 많죠
엔비에이에서 덩크도 내리꽂아야 하고
올림픽 육상 백 미터 결선도 진출해야죠
하지만 처음부터 당연했던 건 아니에요
찬호 박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 가다니요
지성 박 선수가 맨유 유니폼을 입다니요
열세 살 보아가 오리콘 차트 일위라니요
세계 어디서나 우리 기업들이 보이네요
네팔 산지 오지에도 LG 간판이 서 있고
인도 시골 도로에도 현대 차가 지나가고
남미 한 카페에서도 삼성 폰을 쓰는군요
하지만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소니 워크맨 브라비아 티비 세이코 시계
조지루시 전기밥솥 파나소닉 가전제품
한 때는 일본 제품이 선망의 대상이었죠
베트남처럼 위탁 생산을 할 때도 있었고
중국처럼 국산품 애용 캠페인도 했었죠
선진국 제품을 따라서 값싸게 만들더니
세계 1위 제품들이 하나씩 등장했어요
갤럭시를 쓰는 GenZ분들이 별로 없네요
아이폰 보다는 쿨하지 못한 것도 같아요
그래도 미국의 인적 물적 파워에 비하면
이 조그만 나라에서 대단한 일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