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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월 Mar 28. 2024

일상

그리고 잔상

그 사람의 일상 곳곳에 있는 내가 좋다.

일교차에 문득 쌀쌀한 바람이 불 때,

신호대기에 걸릴 때,

함께 간 식당을 지나칠 때

그의 일상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나의 잔상과 잔향이 좋다.


나를 떠올리는 것들이 시시콜콜해서,

그것이 시시하면 할수록 몸 둘 바 모르게 좋다.

사랑의 또다른 말은

일상을 나누는 것이란 게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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