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기록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라는 지친 마음을 떨쳐내기 위해 시도하는 루틴이 있나요? 저는 어떤 시도를 하든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저는 이런 루틴을 실천하곤 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소울푸드/간식 먹기 (피자 혹은 초콜릿)
직접 만든 감정별 플레이리스트 듣기 (화날 때 듣는 플리, 울적할 때 듣는 플리 마련 중)
롤모델을 보며 동기부여 얻기
하염없이 걸으며 생각 정리하기
4가지 모두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을 해소하는 수단이긴 하지만, 이를 몇 번씩 돌아가며 반복하니 특정한 루틴에서 몇 가지 단점을 발견했습니다. 1)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매번 기분전환용을 핑계로 자주 먹으면 곤란하고 2) 취향에 너무 잘 맞는 플리는 여러 번 듣다 보니 금방 질렸고 4) 평발이라 오랫동안 걷는 날이 늘어날수록 조금씩 통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제가 살고 싶은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롤모델의 이야기를 자주 접해보려고 해요. 이러한 노력 끝에 발견한 영감을 주는 영상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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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바이너척의 영상에는 자기 인식, 감사, 인내, 노력이라는 키워드가 빠지지 않는데요. 그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살다 보면 게리가 주장하는 키워드를 잊어버리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게리가 주장하는 말은 한결같은데도 언제나 게리의 영상을 보고 반성과 깨달음을 얻고는 해요.
위 영상을 보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여태까지 얼마나 자주 잊고 살았는지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그 덕분에 한 명의 팔로워, 한 개의 좋아요, 한 개의 댓글, 하나의 조회수에 감사할 줄 알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언젠가 게리와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누구를 본받고 싶은지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무엇이 자신을 움직이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과소평가되어도 개의치 않는다. 사람들은 구독자 한 명, 좋아요 하나, 댓글 하나와 같은 한 자릿수 단위에 기뻐하지 않고 백만 단위의 숫자를 기대하는데 그런 숫자를 받으리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이유는 감사하지 않고 인내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자리 숫자도 중요하게 여긴다면 곧 백만 명의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기대하고 희망하며 나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계속 한 자릿수에 머물게 될 것이다.
누구를 왜 본받고 싶은지 다시 생각해 보기
▶ 예전부터 늘 게리를 본받고 싶었던 이유는 말은 좀 거칠게 해도 굉장히 성실하고 긍정적인 사람인데다가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사람들이 스스로의 상황을 돌아보고 각자에게 알맞은 전략을 택하기를 권하기 때문이다. 돈과 권력이 있으면서도 포용적이지 않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세상에 이런 태도는 정말 귀하다. 소인배같이 굴고 싶었던 순간, 실제로 소인배처럼 굴었던 순간을 인생에 다시 들여놓지 않도록 게리가 지닌 열린 사고를 기억하고 싶다.
반응이 없어도 창작은 계속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남들의 반응을 맡겨놓은 것처럼 당연하게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
게리 바이너척의 또 다른 영상에서는 요즘 아이들의 양육 방식, 요즘 젊은이들에 대한 염려가 등장합니다. 게리는 이전부터 '나는 실패하는 걸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요. 요즘에는 실패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고 합니다.
게리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정말로 추천 알고리즘이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이후로는 실패할 기회가 드물어진 것 같아요. 기대하지도 못한 무언가를 우연히 마주칠 일은 매우 드물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것만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노출되니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지 않고 새로운 가게를 탐색하거나,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거나,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경우도 줄어들었고 말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것이 정말 모든 방면에서 좋을까? 이 물음을 안겨주었던 흥미로운 영상이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실수는 아이들이 모든 상황에서 항상 이길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오직 1등만을 원한다면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우울해한다. 자녀를 지나치게 보호하고 그들의 고난에 과잉반응하면 아이들은 연약해진다.
특정 사람의 성공 및 성과에 기대려는 마음 덜어보기
▶ 이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강의를 수강하면 정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정말 내 마음에도 들 거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이 기술이 정말로 미래의 나를 구해줄까? 이런 질문을 살면서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심지어 이 중 하나의 질문은 어제도 떠올렸다. 그런데 특정한 학위, 기술, 강의, 소비를 맹목적으로 따라도 괜찮을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 적은 거의 없었다. 어쩌면 시행착오는 줄이고 남들의 성과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굳이 그런 질문을 떠올리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만 하면 된다','이걸 알면 좋다','다들 이걸 한다','이게 나를 행복하게 한다'라는 타인의 말을 의지하느라 오히려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는 분야에서는 기꺼이 시행착오를 하길 두려워하고 피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사례가 아닌 나의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 시청한 영상입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왜 사회에서 저평가되는 사례가 발생하는지 소개하는 흥미로운 영상인데요. 현대 사회에서는 세세한 사항에 굳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창의적인 예술에 담긴 디테일이 과소평가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창의성이란 수익을 완벽히 보장받지 못하는 위험한 행동으로 치부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창의성은 어떤 환경에서 저하되는지에 대해 다양한 설명을 제공하고, 그래서 이런 시대에서 창의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은 실전 팁을 알려주어 매우 유익한 영상이었어요.
해결책: (1) 프레젠테이션이 전부다. 훌륭한 창의적인 사람들은 모두 쇼맨십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 (2) 창작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 작업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당신이 통제할 수 없지만 당신이 만드는 작업물의 양은 통제할 수 있다. (3) 작품이 인정받기를 그저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선하거나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라.
성과를 내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일부러 확보하기
▶ 생산적이지 않더라도 일단 재미있고 내 관심사와 일치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시도하는 시간을 늘려보고 싶다. 낙서하기, 메모하기, 새로운 기술 시험 삼아 익히기 등등 이러한 활동들은 수익을 얻는 것과는 관련이 없을 수는 있지만 나의 고유함을 표현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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