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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삶이 되고, 삶이 공부가 되다

by 글쓰는 트레이너

나를 알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는 한 북클럽의 멤버가
왜 각자 책공부를 시작했는지 물었다.


지금 나에게 이 공부는 '그냥', 내 삶이 되었다.
운동을 하듯, 이 독서도 그저 일상의 일부다.


처음엔 왜 시작했는지 생각해 봤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행복하게 잘 살 자신이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러다 우연히, 나를 알아가는 공부를 하는 곳을 만났다.
책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니

사회에 찌들어 '나답게 살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게 됐다.
그 벽을 깨며 조금씩 나에게 가까워졌다.


자신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힘이 자라자
트레이닝의 퀄리티도 달라졌다.
예전엔 잘 보이지 않던 움직임이
지금은 더 명확히 보이고 포착된다.


그 관찰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욱 보이기 시작했다.


삶을 잘 사는 법을 배우면서
트레이닝을 더 잘하는 법을 알아간다.

나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
트레이닝 철학도 단단해졌다.

확신 있는 트레이닝엔 확실한 결과가 따르고,
그 결과는 다시 나의 방향성을 선명하게 만든다.


하나의 공부가 다른 공부로 이어지고,
삶과 트레이닝이 놀라울 만큼 연결된다.

삶을 위한 글쓰기가
삶을 위한 운동과도 이어지고,
생리해부학의 원리가
삶의 원리와도 맞닿는다.


그 연결의 발견이
트레이닝의 본질, 그리고 삶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한다.


이 과정은 나에게 '공부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일깨워주었다.
알아가는 것이 즐겁고, 발견하는 것이 설렌다.
그 감각이 나를 성장시킨다.


잘 살기 위해서 시작한 이 공부가

이제는 그냥 재밌어서 한다.


매일 마주하는 북클럽의 멤버들과
쿵짝쿵짝, 서로의 리듬을 맞춰가며 성장한다.

책공부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어느덧 글이 내 삶 속으로 스며들었다.





이 브런치북의 내용은 북클럽에서 나눈 인사이트들에서 이어진 제 사유를 정리해 보는 장입니다.

https://guhnyulwon.wixsite.com/my-site-2/greatbook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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