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 여는 횟수로 반성문 씁니다》
배는 안 고프다.
근데 냉장고를 연다.
그 안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아니면… 뭔가 달라졌나 해서.
열었다가, 닫았다가,
5분 뒤 또 연다.
가장 많이 열리는 문은
집 대문도 아니고, 방문도 아니고…
냉장고 문이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한 존재가 있다.
고양이 엄마다.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나는 기대를 품는다.
어쩌면
기분 좋은 간식 하나가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
어쩌면
삶의 답 같은 무언가가 숨어있지 않을까.
하지만 늘 그 자리에 있는 건
빈 김치통, 물 한 병,
그리고 고양이 엄마의 잔소리뿐이다.
냉장고는 나보다 현실적이다.
채워 넣지 않으면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잔소리는…
이미 충분히 채워져 있다.
잔소리가 벌써 재밌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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