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릴 틈 없던 일주일. 그 끝에 가장 간절한 건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듬어 주는 일. 정신없이 바빴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고, 찌뿌둥한 게 답답해서 수련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느덧 삶으로 들어왔구나. 나는 아무렇지 않게 그리워하고, 결국은 사랑하는구나.
토요일은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긴 뒤 아침부터 일을 배우러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니 밤 열시. 자정이 되기 전, 사랑하는 선생님의 영상을 보며 빈야사 요가를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바라본다면, 느껴준다면.”
끝까지 가보려고 애쓰는 것은 미지의 사랑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흔들리고 흐트러지길 반복했지만 그것이 곧 실패는 아닐 거라고. 친절함으로 피곤함을 녹인다. 어떤 배움은 나의 세계를 확장시키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