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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테호른 Dec 20. 2022

삶이 힘들고, 불안한 이유



삶의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가 있는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오늘 무엇을 했는가? 

올해의 목표는 무엇이며, 이번 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 주변에 있는가?



삶이 힘들다고 느낀 적 없는가? 매일 반복하는 삶이 불안하고 초초해 한 적 없는가? 살다 보면 누구나 몇 번쯤은 그런 고민을 하곤 한다. 


삶이 힘들고, 불안한 이유는 삶이 그만큼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지금 이후의 삶을 알 수 없다 보니 눈에 보이는 현재의 고난과 시련, 실패에만 집착해서 삶을 낭비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Jean Henri Fabre)는 날벌레의 생태를 관찰하던 중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날벌레들이 앞에서 나는 벌레들만 무작정 쫓아서 난다는 것이다. 바로 밑에 먹이를 놓아둬도 거들떠보지 않고 그 주변만 계속 맴돌았다. 그러다가 결국 7일 후 모두 굶어 죽었다.  


비슷한 예로 미국 양로원 노인들의 사망률을 보면 생일이나 공휴일 후에 급증한다고 한다. 대부분 노인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목표를 세웠다가, 막상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삶의 의지가 약화하기 때문이다.





목표가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우리 삶에서 목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아무런 목표 없이 파브르가 관찰한 날벌레와 같은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 세계 인구의 87%에 달한다고 한다. 인류의 87%가 아무런 목표 없이 사는 셈이다.


미국 예일대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에 대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7%가 목표 설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10%는 대충 목표를 세운다고 했다.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종이에 적으면서 진지하게 고민한다고 대답한 학생은 고작 3%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20년 후 예일대는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해보았는데,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직업, 재정 상태 등 모든 면에서 목표와 행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3%의 학생들이 다른 97%의 학생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훨씬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는 졸업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했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세웠는가?  

목표를 기록하는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있는가? 


그 결과, 특별한 목표가 없다는 사람이 84%, 목표는 있지만 그것을 종이에 적어 두지는 않는다는 사람이 13%였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기록해둔다는 사람은 3%에 불과했다.


10년 후 하버드 경영대학 역시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사했고,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목표는 있지만 그것을 적어두지 않는다는 사람이 특별한 목표가 없는 사람보다 소득이 평균 두 배 이상 높았으며,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것을 기록해둔 사람의 경우 목표만 있는 사람보다 소득이 무려 열 배 이상 높았다. 


이렇듯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메모하거나 그려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목표가 뚜렷할수록 그것을 이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목표 없이 사는 사람이 87%나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런 목표도 세우지 않으면 실패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지만, 무엇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 역시 알아야 한다.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일도 이겨낼 수 있다.”


삶의 목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미래가 있지만, 목표가 없는 사람은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주지만, 목표가 없는 사람은 언제나 걱정만 한다. 


사막에 둘러싸인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이 있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막화로 인해 부족은 결국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다. 문제는 아무리 애써도 사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심한 갈증을 이기지 못해서 죽는 일만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학자가 북극성의 존재를 가르쳐 주었다. 북극성을 방향 삼아 사막을 벗어나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아무리 애써도 사막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부족은 단 3일 만에 지긋지긋했던 사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만큼 목표는 중요하다. 더는 헤매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이렇게 말했다.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일도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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