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자
불행이야.
모든 추억이
아름다울 수는 없고
그렇다고 모든 추억이
안 좋을 수도 없지.
하지만 추억을 하면
언제나 후회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내 욕심은
끝이 없어서
자꾸만 추억을 꺼내게 돼.
그리고 만약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어.
만약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일인데 말이야.
좋은 추억은
힘든 현재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추억은
우리를 과거의 영광에
취하게 만들어.
안 좋은 추억은
나를 힘들게 하고
과거를 후회하게 하지만
그 추억을 딛고
일어날 수 있다면
또 그만한 경험이 없어.
우리는
양날의 검을 항상
들고 있는 거야.
이 검은 나를 피 흘리게
할 수도 있지만
나를 지킬 수도 있어.
그러니 추억은 하되
너무 몰입하지는 말자.
추억은 과거로 이미 지나간 것이니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자.
그러다 현재가 고달플 때
가끔 꺼내 먹자.
이것이 진정한 추억 활용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