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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로운 숲 혜림 Oct 10. 2024

손끝으로 따라 쓰는 감사 명언 - 4일

어제 늦게 잔 탓일까.

알람 소리에 눈을 떴는데 일어나기 싫다.

시계를 확인하니 아직 5시다.

30분을 더 자도 문제가 없기에 알람을 다시 맞추고 잠이 들었다.

다시 알람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3분 밖에 안 된 것 같았는데 30분이 지났다.

딱 10분만 더 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람을 켜고 10분 뒤로 시간을 맞추려는데 갑자기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공황장애를 겪을 때는 아침이 너무 무서웠다.

해가 밝아오면 나의 아픔을 세상에 들킬 것만 같았다.

일어날 생각을 하면 온 몸에 식은 땀이 흘렀다.

몸이 고장이라도 난 듯 덜덜 떨렸다.


지금은 어떠한가.

아무런 걱정없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감사하다.

감사하다.

또 감사하다.


알람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도 평온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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