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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담은, 시혼의 뜨락 1
08화
Come Rain or Come Shine
공존의 이유 8
by
소설하는 시인과 아나운서
Feb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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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나침반이 당신을 가리킬 때
당신 이마에 얹은 손,
그 다정한 순간의 모든 빛을 돋우어
그대로 기도문이 되게 하리니
꾸미지 않을 소박한 눈짓으로
기울지 않을 겸허한 어깨로
갈라지지 않을 낮은 목청으로
상생(相生)의 시간
,
꿈의 조각들을 덧대어 완성해가는
그 이상의 기쁨을
나누
리니
그대와 나, 시간의 바다여
!
'Come Rain or Come Shine'
같이
함께 출렁여라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의 우리의 예감은
결코 산산조각 나지 않을
'무지갯빛 물결'일 것이기에
우리 인생의 무기는
무슨 일이 닥쳐와도
발밤발밤 함께 내딛는 용기
비 내리는 날이든 햇살 쨍쨍
한
날이든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언. 제. 나.
*[덧]
- Come Rain or Come Shine : 1995년에 발매된 재즈 아티스트 '쳇 베이커(Chet Baker)'의 재즈곡.
keyword
rain
재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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