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 가혹한 시간들도 있어요
지나온 길을 반추하는 순간이 늘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낄 땐
얼마나 아릿한가요
어느 사람으로 절망하고
별 향기 단 사람으로 다시 일어서기도 하는
엎치락뒤치락 인생의 양면
인생을 제대로 연주해낼 줄 몰랐던 날들의
난 비운의 연주자였어요
어떤 날 당신의 품으로부터 날아온
아란 삶의 악보엔
새 꿈이 돋아요
새 희망이 흘러요
새 인생이 비쳐요
아픈 운명을 딛고서
다시 굳게 다져가는 용기
빛길을 여는 언덕 위에 당신이 있어요
늦마와 돌개바람은 지나갔으니
새벽하늘엔 듬쑥한 샛별이 뜰 거예요
바오 나는
별바라기 당신을 위하여
봄해 같을 세월을 위하여
새로이 창을 낼 것이에요
들샘처럼 연주를 펼쳐 보일 것이에요
자,
살포시라도 귀 기울여 봐요
내 사랑의 연주는 지금부텁니다.
*[덧]
- 아란: 아름답게 자란.
- 빛길: 빛을 밝혀 세상을 이끄는 길.
- 늦마: 늦은 장맛비.
- 돌개바람: 회오리바람.
- 듬쑥하다: 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속이 깊고 차 있다.
- 바오: 보기 좋게.
- 봄해: 봄철의 태양.
- 들샘: 들에서 솟는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