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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담은, 시혼의 뜨락 1
14화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반짝거려요
공존의 이유 14
by
소설하는 시인과 아나운서
Mar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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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반짝거려요
당신이 빛을 내고 있는 건
그냥 꽃내음이 아닌 걸 알아요
광년의 시간,
굽이굽이 험로를 지나 내게로 도달했을
아련한 향기의 진실,
아스라한 빛의 파노라마
어느 침몰한 꿈들의 잔해까지 품고 와
포근한 봄 햇살을 더했기에
가장
소담한
빛의 여운이여!
당신은 가시넝쿨 속에서도 돋는 미리별
거칠고 길었던 세월이었다면
이제 그루잠에서 깨어나
아팠던 당신의 향기까지 내게 전해줘요
기쁨해로 살아온
당신이
었음을 느끼기에
라온
하제
내가 당신의 초아가 될 것이니까요
닥쳐올 당신의 계절은 늘 봄이기를
꽃내음 실은 핑크색 풍선,
예쁜 사나래를 달고
이제 마음껏 하늘정원 위를 날아올라요
새늘 푸르도록
당신을
사랑할 테
니.
*[덧]
- 미리별: 미리내( 은하수)의 별
.
- 그루잠: 깨었다가 다시 든 잠
.
- 기쁨해: 남에게 기쁨을 주는 해처럼 살라는 뜻.
- 라온 하제: 즐거운(기쁜) 내일.
- 초아: 초처럼 자신을 태워 세상을 비추는 사람.
- 사나래: 천사의 날개.
-
새늘
: 언제나 새롭게.
keyword
향기
봄
사랑
Brunch Book
우리말 담은, 시혼의 뜨락 1
12
별 하나 달아볼까요
13
내 인생의 시곗바늘은 당신에게 맞춰있길 바라요
14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반짝거려요
15
내 사랑의 연주는 지금부텁니다
16
우리 함께 사위어 갈까요
우리말 담은, 시혼의 뜨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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