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의 꿈을 꼬옥 붙들어 맨
하늘 꼭대기
그 빛내음의 샘터, 어느 언저리쯤
마음 따뜻하게 여미는
별 하나 달아볼까요
향기롭지 않은 것은 없는,
고귀하지 않은 것은 없는,
특별하지 않은 것은 없는,
우리들의 세계를 환히 밝히는
별 꿈
꽃샘바람 불고
매지구름 흐를 때도
우리의 닻별은 푸른 숨을 쉴 수 있게
당신과 나,
미쁘게 겹치는 한마음으로
퍼르퍼르
빛초롱 열정을 지펴 봐요
우리 삶의 타래는
원치 않게 자꾸 헝클어져
에움길을 만들기도 해요
희망의 별지기, 우리 두 사람
서로 그느르는 시간의 그물을 펼치어
안 좋은 기운을 모두 걸러내
새빛으로 함께 새벽길을 열어요
우리 인생이 더 흔들리지 않게
더 아프지도, 더 슬프지도 않게
저 머언 하늘의 영토, 어느 모퉁이쯤
마음 겨르로이 추스를 수 있는
별 하나 달아볼까요.
*[덧]
- 매지구름: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 퍼르퍼르: 가벼운 물체가 가볍게 날리는 모양.
- 에움길: 굽은 길.
- 그느르다: 보호하여 보살펴 주다.
- 겨르로이: 한가로이, 겨를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