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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과 아나운서 Mar 04. 2021

미키와 미니와 함께

공존의 이유 11

드밝게 드넓게
새봄 인생극장이 술렁여요

당신과 나의 마음 기둥으로 세운

공존의 무대 위엔


우리의 씨밀레,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함께 춤을 춰요

다정한 둘이 손 잡고 단꿈을 그려내는,

샤랄라 샤랄라
나비 춤사위

상글상글
해님 미소꽃

깍짓 더하기 깍짓
샛별 더하기 샛별


당신이란 빛 위 나의 을 얹고, 

함께 시간을 공글, 

더불어 꽃채운 무렵


해진 겨울을 보내고 진짜 새봄을 맞아요
시대의 우울을 떨치고 새꿈의 날개를 달아요

비로소 
우리의 인생을, 우리의 사랑을,
진품으로 빚어낼 시간

당신의 생애가 숲향같이 번지어

나에게로 오기까지
지나온 세월의 궤적은 그대로 불태워
달숲에 묻어 둬요

현재의 나날은 정열의 등불을 켜고
당신과 내가 반짝거려야 할 때

당신과 나, 우리의 페르소나
미키와 미니와 함께
후이후이 휘파람을 불어 봐요
또각또각 탭댄스를 춰 봐요


빛발치는 희망의 들길 따라

기적소리 울릴,


봄의 여행길을 위하여!





*[덧]

- 씨밀레: 영원한 친구.

- 깍짓손: 깍지 상태를 한 손.

- 샛별눈: 샛별같이 반짝거리는 맑고 초롱초롱한 눈.

- 꽃채운: 꽃으로 가득 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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