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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과 아나운서 Mar 30. 2021

내 사랑의 연주는 지금부텁니다

공존의 이유 15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혹한 시간들도 있어요


지나온 을 반추하는 순간이 늘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낄 땐

얼마나 아릿한가요


어느 사람으로 절망하고

별 향기 단 사람으로 다시 일어서기도 하는

엎치락뒤치락 인생의 양면


인생을 제대로 연주해낼 줄 몰랐던 날들의

난 비운의 연주자였어요


 날 당신 품으로부터 날아온 

아란 삶의 악보엔


새 꿈이 돋아

새 희망이 흘러

새 인생이 비쳐요


픈 운명을 딛고서

다시 굳게 다져가는 용기


길을 여는 언덕 위에 당신이 있어요


늦마와 돌개바람은 지나갔으니

새벽하늘 듬쑥한 샛별이 뜰 거예요


바오 나는

별바라기 당신을 위하여

봄해 같을 세월을 위하여


새로이 창을  것이에요

들샘처럼 연주를 펼쳐 보일 것이에요


자,

살포시라도 귀 기울여 봐


내 사랑의 연주는 지금부텁니다.





*[덧]

- 아란: 아름답게 자란.

- 빛길: 빛을 밝혀 세상을 이끄는 길.

- 늦마: 늦은 장맛비.

- 돌개바람: 회오리바람.

- 듬쑥하다: 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속이    깊고 차 있다.

- 바오: 보기 좋게.

- 봄해: 봄철의 태양.

- 들샘: 들에서 솟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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