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관리해야 돼, 타이마사지 추천해 줄게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덜 아픈 청춘을 원해

by 심동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몸을 쓰는 일에 있어 건강 관리는 곧 업무 능력과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하루 전체에 큰 영향을 준다. 기운이 없을 뿐 아니라 작업 속도도 느려지고, 결국 장사 운영에도 타격을 준다.


주방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실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리 정돈, 일의 속도, 위생 관리, 빠른 판단력, 감각적인 센스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건 결국 '체력'이다. 체력이 부족한 날은 멘탈로 버틸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일 자체가 버거워진다. 그래서 건강한 몸이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하다.


사무직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후유증이 거북목, 시력 저하, 만성 소화불량, 무기력이라면, 육체노동자들은 손목터널증후군, 각종 관절 통증, 위장 질환, 청력 저하, 피부 질환 등 보다 직접적인 신체 증상으로 고통받는다. 주방에서 일을 하다 아프기 시작하면 악순환이 시작된다. 병원에서 권하는 가장 기본적인 처방은 '일을 쉬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이 망가지기 전에 먼저 돌보고 아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나 역시 빵 일을 하며 이 사실을 절실하게 체감했다. 주변에는 병원을 다니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무릎 통증, 하지정맥류, 발목 통증은 기본이고, 손목이 가장 먼저 '몸이 상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 시점부터 나는 일과 운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단팥죽을 만들던 이모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랫동안 몸 생각 없이 일만 하며 살아오신 탓에 아프지 않은 분이 없었다. 그중 가장 젊은 이모님이 어느 날 내게 걱정스레 말했다.

"어릴 때부터 관리해야 돼, 쉬는 날엔 꼭 마사지도 받고, 혈액 순환이 가장 중요해"

그러면서 단골 타이마사지 샵을 소개해주셨다. 그 말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수십 년 몸을 혹사하며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진심 어린 충고였다. 그날 이후 나도 쉬는 날이면 시간을 내어 마사지를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


고된 하루가 끝나면 폼롤러나 마사지 기계로 다리를 풀어주고, 쌓인 피로를 비워내는 그 짧은 시간이 이제는 나에게 꼭 필요한 루틴이 되었다. 몸이 괜찮아야 일이 잘 풀리고, 일이 잘 풀려야 삶도 흐름을 탄다. 그 단순한 진리를 몸으로 배워가며, 오늘도 내 몸을 돌보는 연습을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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