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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우 Feb 23. 2024

토킹 헤즈

Remain in Light

 앞서 적은 펑크이후의 기조인 뉴웨이브와 포스트 펑크, 이 중 뉴웨이브와 포스트 펑크를 동시에 대표하는 밴드가 있다면 단연 토킹헤즈라 말할 수 있다.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들은 1집 <Talking heads:77>을 낸 뒤 여러 음반을 내며 활동을 하다 그들의 걸작 <Remain in LIght>를 발표한다.

 토킹헤즈의 특징은 아주 맛있는 흥겨움이라 할 수 있는데, 데이비드 번(보컬)의 독특한 추임새와 여러 음악 장르에서 가져온 흥겨움이 저절로 사람을 춤추게 한다. 특히 born under punches부터 시작해서 once in a lifetime까지 이어지는, 절로 사람을 버스 안에서도 움찔거리게 하는 음악은 그 진가를 보여준다. 거기에다 라이브 영상과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주는 데이비드 번의 특이한 몸놀림은 이 밴드의 퍼포먼스를 꼭 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춤을 추곤 한다.


 그렇다면 흥만 많은 밴드고 실속은 없는가?라고 물으면 아니올시다. 토킹헤즈의 once in a lifetime을 들으면 그들의 가사 솜씨도 볼 수 있는데 


 매일매일을 흘려보내며 물이 날 억누르게 놔두고

 매일매일을 보내며 물이 지하로 흐르게 놔두고

 돈이 없어지면 다시 우울해지면서

 인생에 한 번, 물은 지하로 흐르고 있어

 -talking heads<once in a lifetime>에서 발췌


 어떤 위키에 이 가사를 전부 변역해놓은 게 있는데 그걸 참고하면 좋다. 아무튼 이런 인생을 흘러가는 대로 놔두라는 말을 보면서 난 한창 인생의 힘든 시기때 모든 걸 흘러보내는 것, 하나하나에 신경쓰지 않고 물이 흐르는 대로 놔두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감명을 받아 그 시기를 이겨냈다. 흥겨움과 위로를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토킹헤즈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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