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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피로스 Sep 18. 2020

Ep13. 시드니(Sydney)

호주 로드트립 일지 13화(2020.02.21-3.1)

호주 로드트립 경로 (2.21-3.1)
2.21 경로

* 출발 : 더보(Dubbo) 


브리즈번(Brisbane) / 2.10-13, 15

- 시티(City)

- 사우스 뱅크(South Bank)

- 퀸즈랜드 문화센터(Cultural Centre of Quessland)

- 잇 스트릿 마켓(Eat Street Northshore)

- 마운트 쿠사 전망대(Mount Coot-tha Lookout)


> 골드 코스트(Gold Coast) / 2.13-19

- 노비 비치(Noby Beach)

-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 더 스핏 골드코스트(The Spit Goldcoast)

- 사우스포트(Southport)

- 하버 타운 프리미엄 아웃렛(Harbour Town)

- 쉐브론 르네상스 쇼핑센터

(Chevron Renaissance Shopping Centre)

-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SkyPoint Observation Deck)


> 바이런 베이(Byron Bay) / 2.19

> 콥스 하버(Coffs Harbour) / 2.19-20


>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 2.20

- 코알라 병원(Koala Hospital)


> 뉴캐슬(New Castle) / 2.20-21


> 시드니(Sydney) / 2.21-3.1


> 캔버라(Canberra) 

> 얼버리(Albury)

> 멜버른(Melbourne) 


> 귀국 :)

* 이동거리 약 3,500km






시드니(Sydney)

NSW : New South Wales

- 인구 : 약 523만 

(호주 내 도시 인구 순위 : 1위, 2018년 통계청 기준)


호주의 동남쪽에 위치한 시드니


호주를 연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바로 '시드니(Sydney)' 아닐까요? 시드니를 호주의 수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정도니까요. (호주의 수도는 '캔버라') 시드니는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이민자와 관광객처럼 유동 인구도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시내 어디를 돌아다녀도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출신의 외국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드니엔 명소가 많습니다. 갈 곳이 정말 많아요. 시드니는 2000년 올림픽 개최 이후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얻는 데 성공했고, 그때부터 수많은 명소가 탄생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달링 하버
블루 마운틴
본다이 비치
라 페루즈

올림픽의 상징, 시드니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를 포함하여 하버 브리지, 달링 하버, 차이나 타운 등 시내만 하더라도 가볼만한 명소가 정말 많습니다.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광활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블루 마운틴이 있죠. 본다이 비치를 포함하여 해안가를 따라 위치해 있는 수많은 해변들이 있고,  라 페루즈처럼 해안절벽의 숨막히는 절경을 볼 수 있는 자연 경치 맛집도 많습니다. 또한 시드니에서는 각종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많습니다. 시드니엔 충분한 조사를 하신 뒤에 방문하길 권유드립니다. 그래야 훨씬 다양하고 풍성한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시드니에 놀러 온 조카


귀요미 사촌 조카 '준서'

저희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서둘러 시드니로 향한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사촌 조카 '준서'


호주를 떠나기 전

사촌 누나에게 부탁을 받았습니다.

조카를 보낼 테니 호주 여행을 시켜달라는 거였죠.


조카는 아직 어린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시켜주고 싶었던

엄마의 바람에 못 이겨 살짝 억지로 온 듯했죠.


나중에 준서가 말하길

떠나기 전 귀찮기도 하면서, 걱정도 되고,

동시에 기대되면서 설레기도 하는

그런 애매한 심정이었다고 이야기해주더군요.

(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땐 굉장히 아쉬워했지만 :)


타이밍이 참...


준서가 시드니에 도착했던 2.21일은 

한국에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이었습니다.

일주일 뒤부터 한국에서 난리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 당시 호주의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준서를 한국에 보내고

바로 그 다음주에 부모님을 모실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모든 계획이 최소됐습니다. 

(돈 꽤나 날렸죠...)

딱 1주일 차이였는데, 

그때부터 상황이 정말 심각해지더군요.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때 부모님께서 못 오신 게 정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나보다 키가 훌쩍 커버린 조카
미리 예약해둔 숙소. 하아... 여기서 사진에 또 한번 낚였습니다...
아직은 호주가 좀 어색한 사춘기 조카 (앵글 밖엔 여자친구가 있어요ㅎ)


미리 잡아둔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호주식 브런치를 처음 먹어본 조카는

"음... 음... 냠냠냠"

군말 없이 실실 대며 잘만 먹더군요.


10시간의 비행이 쉽지 않았을 조카에게

첫날은 푹 쉬라고 말해두었습니다.

간단히 외식을 하고, 장도 좀 봐 뒀죠.

앞으로 1주일 동안 상당히 바쁠 예정이었거든요.


어린 조카가 삼촌 믿고

바다 건너 이 먼 나라까지 날아왔으니

꼭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화부턴

시드니에서 조카와 함께 했던

1주일 동안의 특별한 기록이 시작됩니다.







p.s

조카의 방문을 흔쾌히 허락해주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준

여보야 정말 고마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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