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캐나다의 박싱 데이

박싱 데이(Boxing Day)는 선물 포장하는 날인가요?

by BOSS


같은 북미에 위치한 나라이지만 캐나다는 미국과는 조금 다르게 축하하는 공휴일들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박싱데이 (Boxing Day)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12월 26일인 박싱데이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부유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상자에 넣던 것에서 시작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왕위 때 그 이름을 시작해 왔으며 부유한 귀족들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상자에 넣는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귀족의 하인들은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다음 날은 귀족들로부터 받는 휴일 보너스와 같이 선물, 크리스마스에 남은 음식으로 상자를 채우고 그 상자를 가지고 하인들은 집으로 돌아가 선물을 가족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유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교회에 설치한 자선 상자에서 비롯되었다는 내용입니다. 12월 26일 성직자들은 자선 활동으로 유명한 기독교 순교자인 성 스테판 (St. Stephen) 축하일을 기리기 위해 모아진 기부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했는데 특히 아일랜드에서는 박싱 데이를 성 스테판의 날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래는 우리에게 'White Christmas'로 유명한 가수 빙 크로스비의 'Good King Wenceslas'라는 캐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캐럴은 10세기 보헤미아 공작의 이야기에 대한 노래인데 성 스테판 날에 눈보라 속에서 땔감으로 쓸 나무를 모으기 위해 힘들게 일하는 가난한 사람을 본 그가 이 광경에 깊은 감동을 받아 음식과 포도주를 모아서 그의 집 앞까지 전달하는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박싱데이 선물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유래가 있기 때문에 박싱 데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들의 공통점은 자선, 선물 기부, 축하의 주제이며 오늘날까지 지켜지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박싱 데이를 축하하는 방식은 많이 바뀌어 이제는 휴일의 의미뿐만 아니고 스포츠, 쇼핑, 맛있는 음식, 가족 및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박싱데이는 특히 영국과 관련이 있는데 축하하는 다른 국가들은 영연방의 일부, 즉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입니다. 그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 및 뉴질랜드와 같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휴일로 지키고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박싱 데이는 가족 및 친구, 특히 크리스마스에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여겨져 식사를 위해 모이거나, 함께 모여 술을 마시거나, 단순히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쉬는 날을 즐기는 등 경우도 다양합니다.




휴일이 사회적 연결에 중점을 두는 것 외에도 오랫동안에 걸쳐 진화해 온 몇 가지 다른 박싱 데이 전통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축구경기 관람이었습니다. 텔레비전 시대가 열리기 이전 영국과 축구를 즐기는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팬들이 식사를 마친 후에 관람할 수 있도록 축구 경기의 일정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들어와 크리스마스에 스포츠를 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이 바뀌게 되었고 1957년을 마지막으로 이상 크리스마스에는 축구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박싱 데이에 경기가 열리게 되어 스포츠 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박싱데이 세일 광고


현대에 들어와 보여주는 박싱 데이의 또 다른 모습은 쇼핑인데, 대규모 세일즈의 날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시즌 최고의 할인을 받거나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체하거나 원치 않는 선물을 반품하기 위해 줄을 서서 몇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캐나다에서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때는 영수증을 넣어 포장해 원치 않는 선물은 반품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최근에는 영국과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박싱 데이 쇼핑은 몇 년 동안 약간 인기가 식었지만 여전히 중요한 행사입니다. 아직도 토론토의 대형 쇼핑몰의 주차나 미국 쪽의 나이아가라 폴의 쇼핑몰로 가려고 (미국의 세율이 캐나다보다 낮아 국경을 건너가 쇼핑하고 돌아옵니다) 미국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긴 줄을 선 차량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싱 데이는 크리스마스 남은 음식에 처리하는 날로도 인식됩니다. 가족들은 구운 햄, 크리스마스 케이크, 칠면조 샌드위치, 구운 야채 및 전날 즐겼던 기타 파티 음식으로 구성된 캐주얼한 점심 식사를 먹고 가끔은 손님을 초대하기도 합니다.


이렇듯이 세월을 지나며 그 휴일이 가지는 의미는 변색되었고 이런 내용들을 잘 알지 못한 채 우리는 박싱 데이의 정신을 오랫동안 다른 방식으로 축하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진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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