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사람은 남아있는 사람에게
감당하기 힘든 무게를 던져준다.
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떠나는 사람이 될 수 없는 사랑, 이후
똑같은 사랑을 했고,
똑같은 이별을 했어도,
사랑으로 잠깐 머뭇거리는 찰나
한 사람은 이미 가볍게 떠나고,
또 한 사람은 제 자리에 남아
남겨진 짐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
남겨진 사랑은 세상보다 무겁다.
그래서 사랑을 진 사람은,
평생 그리움의 동굴에서
그대에 대한 사랑을 닦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