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그리움 사이 7

by 지오 그레고리오

언젠가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사랑을 해보았느냐고 물어보고 싶다.


언젠가 또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이별을 해보았느냐고 물어보고 싶다.


삶이 끊어질 듯한 그리움으로

온 밤을 울어보지 않고


풀잎 같은 사랑에

가슴을 베어 보지 않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함께 있는 사람을 그리워할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을 만나 하나가 된다는 건

세상 속에 삶을 맡기고 흘러가는 게 아니라


죽어도 놓지 않을 사랑으로 그리워하며

세상 속을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는 것임에,



이전 06화이별과 그리움 사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