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게임으로 돌아보다
보드게임 개발자이고 어찌 되었든 보드게임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인생에서 게임을 떼어놓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직업인 부분을 빼고도 40년 가까운 시간 중 많은 시간을 게임이 차지한 건 사실이다.
집 근처에 독립 서점에서는 독서 모임을 나간다. 독서 모임에 나가면 읽어오기로 한 책에 대해서 감상을 나누면서 대화를 한다. 뜻 깊고 소중한 자리다.
책을 통해서 삶을 돌아보았다는 말은 자주 들었다. 독후감이니, 독서 감상문도 있으니까.
게임은 안되는가? 게임은 텍스트가 될 수 없을까? 내가 이렇게 정성 들여 많은 시간을 쏟은 컨텐츠이자 작품인데 그저 상품으로서 좋다 나쁘다만 평가하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게임 감상문을 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