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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치 Nov 07. 2023

아직 끝나지 않았음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도전 <소닉 매니아(Sonic Mania)>

소닉은 충격이었다. 콘솔이 집에 없어서 마리오도, 소닉도 제대로 해본 적 없었다. 하지만 처음 소닉을 보자마자 알았다. 나는 이 캐릭터를 무조건 좋아할 수 밖에 없구나라고.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많이 남은 건 소닉 시리즈 중 2번째인 <소닉 더 헤지혹 2(Sonic the Hedgehog2)> 이었다. 왜냐하면 귀여운 테일즈가 등장하기 때문! 까칠한 소닉에 비하면 성격도 둥글둥글. 심지어 테일즈는 맵상에서 날아다닐 수 있다! 날아다니는 캐릭터라니. 맨날 점프하다가 구멍에 빠지던 나에겐 희소식이었다.


그렇지만 난 친구네 집에서 하는 게 전부였다. 소닉 시리즈는 나에게 전설의 게임처럼 남아있었다.


몇 년전 도트로 이루어진 2D 횡스크롤 게임인 <소닉 매니아(Sonic Mania)>가 발매되었다는 소식! 바로 샀다.


소닉매니아 트레일러: https://www.youtube.com/watch?v=J1MkG5QBZT4


사고 나니 나보다는 아내가 훨씬 좋아했다. 아내는 콘솔 게임기 유저로 어릴적부터 닌텐도 패미컴, 알라딘 보이(세가 메가드라이브) 로 게임을 즐겨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어릴적 부러워하던 게이머였다. 스위치용으로 구매했던 터라 조이스틱이 많이 달라 힘들어했지만 끈기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는 하고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얼마 안 가 시들해졌다. 소닉은 나에겐 너무 어렵고 정신없었다. 플레이 영상으로 봤을 때야 해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컨트롤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반응해야 했다. 피지컬과 근성이 부족했다.


속도와 맵 속 다양한 기믹.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서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 엔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찌되었던 도전하는 과정 중이니까. 다행히 소닉과 친구들은 늙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닉 게임도 닌텐도 스위치가 망가지지 않는한 계속 플레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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